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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휴먼 오디세이 - 휴머니즘에서 포스트휴머니즘까지, 인류의 미래를 향한 지적 모험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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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휴먼 오디세이 - 휴머니즘에서 포스트휴머니즘까지, 인류의 미래를 향한 지적 모험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홍성욱 (지은이) 
  • 출판사휴머니스트 
  • 출판일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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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금 우리에겐 휴머니즘을 넘어선
새로운 감수성이 필요하다!


포스트휴먼 시대에 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과학기술학자 홍성욱은 포스트휴머니즘이라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새로운 ‘감수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추적한다. 더 이상 휴머니즘만으로 세계를 이해할 수 없는 현재, 신인류가 갖추어야 할 새로운 감수성으로 포스트휴머니즘을 조명한 것이다. 포스트휴먼 감수성을 가진 사람은 타인, 공동체, 동물, 자연 같은 외부 세상을 다르게 보고, 다르게 느낀다. 저자에 따르면 “포스트휴머니즘은 인간의 이성과 과학기술의 진보에 대해 겸손한 태도를 견지하면서, 인간과 동물, 인간과 환경,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이 서로를 형성하고 서로 의존하는 관계”임을 인지한다는 것이다.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 동물, 자연, 사이보그, 기계 등의 비인간과 인간이 건강한 관계를 맺어나가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성찰해야 할까?

트랜스휴머니즘, 포스트휴머니즘을
이해하는 가장 명쾌한 책!


급격한 기술 발전의 시대에 ‘트랜스휴머니즘’, ‘포스트휴머니즘’이란 단어는 뉴스나 지면을 통해 한 번쯤 접해봤을 만하지만, 그 개념을 바로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아직은 학자들 간의 영역에 머물러 있을 뿐, 대중의 시선에서는 낯선 이야기다. 《포스트휴먼 오디세이》는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휴머니즘의 다음을 이야기하는 ‘트랜스휴머니즘’과 ‘포스트휴머니즘’ 논의의 궤적을 간명하고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칸트 시절의 휴머니즘을 지나 수많은 학자가 휴머니즘 이후를 고민하며 쌓아 올린 담론, 치열한 논쟁 끝에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긴 인물, 패러다임이 변화한 중요한 기점 들을 한 권의 책으로 파악할 수 있게 정리했다. 이 지적 모험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에게 포스트휴머니즘이란 새로운 감수성이 무엇이며, 그 필요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1. 인간이 지구를 정복한 인류세 시대
우리에게는 왜 포스트휴머니즘 감수성이 필요한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기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시대, 우리는 첨단 과학기술에 의존해 하루하루를 보낸다. 인공지능 스피커가 말을 걸어오고, 지문 인식을 넘어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해 스마트폰의 잠금을 푸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 인간의 편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사결정은 우리에게 첨단 과학기술이라는 선물을 선사했다. 그러나 인공지능 로봇에 잠식당할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떠다니는 바다도 우리가 떠안아야 할 몫이 되었다.

지금 지구는 여섯 변째 대멸종을 기록하고 있다. 학자들은 앞으로 몇백 년 안에 지구상의 생물종 가운데 70%가 없어질 거라고 전망한다. 이러한 멸종 상태를 몰고 온 장본인은 다름 아닌 인간이다. 2000년 이후 지구과학자들은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자 실질적 지배자가 된 현재를 인류세 시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인간은 매주 10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를 하나씩 만들면서 지구를 바꾸어나가고 있다. 지구 역시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로 인간에게 반격을 가하고 있다.

동물, 자연, 기계와의 공존을 위해서 우리는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포스트휴먼 오디세이》는 인간중심주의를 탈피해 인간과 다른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는 ‘포스트휴머니즘’과 인간의 육체적·정신적 한계를 초월한 인간을 지향하는 ‘트랜스휴머니즘’을 통해 인류세 시대에 우리가 갖추어야 할 새로운 감수성을 조명한다.

2. 트랜스휴머니즘, 육체의 덫에서 해방을 꿈꾸다
‘인간’을 초월한 미래 인간의 출현은 가능한가?
- 진화론에서 초지능까지, 인간을 초월한 인간의 역사


2004년, 한 국제전문지가 저명한 지식인들에게 “인류의 복지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생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미국의 철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생각은 트랜스휴머니즘”이라고 답변했다. 트랜스휴머니즘은 인간이 가진 생물학적 조건에서 인간을 해방시키려는 급진적인 이념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트랜스휴먼이란, 글자 그대로 지금의 인간을 초월한 인간을 말한다. 자연적인 진화나 기술적·의학적 방법을 통해 지금의 인간보다 더 큰 힘과 능력을 갖추게 된 인간이다.

트랜스휴머니즘의 시작은 다윈의 진화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윈의 진화론은 인간이라는 종이 진화를 통해 서서히 만들어졌으며, 이 진화가 미래에도 계속 진행된다고 보았다. 진화가 계속된다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인간은 지금과 매우 다른 모습으로 존재할 수도 있기 때문에, 트랜스휴먼은 진화의 결과로 나타난 미래 인간을 의미한 것이다. 이후 트랜스휴먼은 SF 속에 등장하며 구체성을 띄어갔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인조인간, 날개를 가진 인간, 육체가 불필요해진 인간 등이 소설 속에 나타났다. 이후 사이버네틱 오가니즘의 합성어를 줄인 ‘사이보그’가 등장하면서 트랜스휴머니즘의 상상력을 새롭게 자극했다. 인간과 기계가 결합한 ‘혼종’인 사이보그는 우주라는 극한의 환경을 견뎌내는 인간을 모델링하면서 탄생했다. 사이보그 개념이 생겨나고 현실에서도 인공심장박동기, 인공관절, 인공각막 등의 인공물이 몸속으로 들어와 작동하기 시작했다.

반면, 요즘의 트랜스휴머니즘은 인간의 정신도 극복하고 초월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 인간이 만든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 삶의 편리를 보장해주는 만큼 그에 따른 위험성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은 단순 노동이 필요한 인간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하고, 인공지능에 사용되는 빅데이터는 사회의 여러 편견을 내포하고 있을 수 있으며, 인공지능이 이런 데이터베이스를 근거로 내리는 결정은 편견을 강화하고 영속화할 위험이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과 공생할 미래를 위해 필요한 윤리적 기준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1부 〈트랜스휴머니즘〉에서는 다윈의 진화론을 시작으로 인간의 동물적 육체와 고결한 정신의 대조에 주목한 윌리엄 리드, 생물학자로서 인류의 미래에 대한 상상을 펼친 존 홀데인과 함께 트랜스휴머니즘 사상의 원조로 평가되는 존 버날, 최초의 컴퓨터 중 하나인 EDVAC을 설계한 존 폰 노이만, 사이버네틱스 논의를 이끌어간 노버트 위너, 우주 환경을 견뎌내는 사이보그를 연구한 맨프레드 클라인스와 네이선 클라인, 인공지능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매카시,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구분하는 테스트를 만들어낸 앨런 튜링, 점점 똑똑해지는 컴퓨터를 보면서 ‘초지능 기계’를 상상한 어빙 존 굿, 초지능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이어간 레이 커즈와일, 버너 빙이 등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튜링은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분명치 않다고 보았다. 그는 논문에서 향후 50년 안에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는 인공지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고’라는 기준에서 보면 기계와 인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것이었다.__119쪽, 〈7장 앨런 튜링이 생각하는 기계를 검증하는 방법을 고안하다〉 중에서

초지능 기계는 자기보다 더 뛰어난 기계를 만들 수 있고, 이 기계는 또 자기보다 더 뛰어난 기계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순식간에 ‘지능의 폭발’이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인간은 할 일이 없어진다. 인간이 개미를 내려다보듯이, 초지능 기계는 인간을 내려다보면서 인간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비록 인간이 자신을 만들었지만, 인간의 존재가 자신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굿은 미래 인류의 존망은 인간이 만든 첫 초지능 기계가 인간에게 우호적인가 적대적인가에 달려 있다고 상상했다.__127쪽, 〈8장 초지능, 인류의 친구인가 적인가〉 중에서

3. 포스트휴머니즘, 비인간과의 공존을 모색하다
공존을 위한 해결책을 과학기술에서 찾을 수 있는가?
- 하이데거에서 러브록까지, 휴머니즘을 넘어서는 담론의 역사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언을 남긴 철학자 데카르트는 동물을 복잡한 기계와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19세기가 지나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지만, 동물에 대한 관심 때문이 아니라 동물 학대가 인간을 향한 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었다. 20세기에 접어들자 공장식 축산에 대한 비판과 동물 권리론이 논의되었다. 피터 싱어는 ‘동물해방’을 외치며 인간에게만 국한되던 자유, 평등, 박애와 같은 권리를 동물에게도 확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80년대 이후 동물에 대한 새로운 태도 속에서 사람들은 동물과 같은 비인간과 공존하는 세계관에 눈뜨게 되었다. 한편 기계로 여겨온 동물에게도 인간과 동등한 권리가 있다면, 심지어 로봇 같은 기계에도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등장했다. 인간이 다른 존재와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포스트휴머니즘의 큰 줄기가 등장한 것이다.

인간이 지구를 바라보는 관점도 정반대의 방향으로 변화를 거듭했다.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은 지구의 생물권이 물리·화학적인 환경과 상호작용을 해서 환경을 생명체가 살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바꾸어왔다고 주장했다. 당시 과학계에서는 이 같은 주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진화학자들은 생명체가 환경을 바꾸었다는 주장에 대해 진화론의 핵심 토대와 모순되는 비과학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불과 몇백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지구가 살아 있는 유기체와 흡사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세계관이 17세기 과학혁명을 거치면서 자원의 개발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살아 있는 지구’는 지워지고 ‘죽은 지구’가 자리 잡았다. 철저하게 인간 중심적이던 근대적 자연관이 20세기 말부터 러브록의 ‘가이아 가설’로 새롭게 인식된 것이다.

인간을 둘러싼 모든 존재와의 공생은 지구라는 환경이 유지될 때 가능하다. 그러나 한정된 자원 속에서 인구는 계속 늘고 있으며 지구는 기후변화, 대기오염 등으로 신음하고 있다. 과학기술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포스트휴머니스트들은 기술적인 해법보다는 사회적·문화적·제도적 해법을 모색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키면, 그 문제는 해결되더라도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포스트휴머니즘이라는 새로운 감수성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 과학자, 예술가, 정치인 들과 연대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2부 〈포스트휴머니즘〉에서는 사이버네틱스 그룹에서 ‘자기 조직 체계’를 연구한 하인츠 폰 푀르스터, 생명에 대한 새로운 이해인 ‘자기 생성’ 개념을 만들어낸 프란시스코 바렐라, 과학도 사람이 만든 패러다임이라고 주장한 토머스 쿤, 과학기술을 인간의 몸의 연장선에서 고찰한 에른스트 캅, 인간과 과학 그리고 기술의 얽힘으로 우리 사회가 구성되어 있다는 테크노사이언스 개념을 제시한 브뤼노 라투르, 인간과 동물 모두 ‘둘레세계’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으며 인간의 특권적 지위를 다시 성찰하게 한 야콥 폰 윅스퀼, 살아 있는 지구 ‘가이아 이론’의 창시자인 제임스 러브록의 생각을 살펴볼 수 있다.


1980년대 이후 동물에 대한 이런 새로운 태도는 환경운동이 제창한 자연에 대한 새로운 태도와 결합했다. 이전에는 인간이 인간의 풍요, 복지, 생명을 위해 동물과 자연을 이용 또는 착취하는 것을 당연시했다면, 이제는 인간도 동물과 함께 지구를 잠깐 빌려 쓰는 존재로 봐야 한다는 인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인간 중심의 휴머니즘에서 벗어나 동물과 같은 비인간과 공존하는 세계관이 대두된 것이다.__235쪽, 〈13장 동물은 기계가 아니라는 새로운 감수성이 출현하다〉 중에서

가이가 가설에 따르면, 생명체와 환경은 수십억 년에 걸쳐 꾸준히 협력하며 공진화했고, 그 과정의 끄트머리에서 인간이 출현했다. 그런 인간은 다른 생명체, 환경과 관계를 맺으며 지구에 속해 있다. 인체의 100조 개가 넘는 미생물이 인간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듯이, 인간이 지구라는 생태계 속에서 동물은 물론 다른 수많은 생명체와 연관을 맺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가이아를 유지하는 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__252쪽, 〈14장 가이아, 지구에 대한 거대한 비전이 만들어지다〉 중에서

저자소개

물리학을 전공하던 학부생 시절 물리 공부는 안 하고 마르크스, J. D. 버날, T. S. 쿤의 저서를 잡다하게 읽다가 과학사를 시작했다. 과학의 역사 자체에 흥미가 있었다기보다는, 과학의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어떻게 더 괜찮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가라는 문제와 왜 자연은 수학을 통해 이해되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답을 얻으려 했다. 돌이켜보면 첫 번째 문제는 정책의 문제고 두 번째는 철학의 문제인데, 정작 정책과 철학은 입문하지도 못했다. 그 뒤로 흥미로운 문제를 좇아 공부하다 보니 관심의 초점이 과학사에서 기술사로, 과학기술사에서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STS1)로, STS1에서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STS2)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인간 이후의 포스트휴먼과 휴머니즘 이후의 포스트휴머니즘에 매력을 느끼고 포스트휴먼 시대를 연구하고 있다.

과학기술학자.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교수를 거쳐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과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서울대-한신대 포스트휴먼연구단에 소속되어 포스트휴먼 시대의 인간과 문명에 관한 논의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는 《크로스 사이언스》 《홍성욱의 STS, 과학을 경청하다》 《그림으로 보는 과학의 숨은 역사》 등이 있고, 공저로는 《미래는 오지 않는다》 《슈퍼휴머니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 등이 있다. 휴머니스트에서 펴내는 과학기술학 총서인 STS collection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인간과 세상에 대한 새로운 감수성을 찾아서

1부 트랜스휴머니즘
1장 진화론, 인간에 대한 관념을 바꾸다
2장 트랜스휴먼, SF의 옷을 입다
3장 사이버네틱스가 인간을 새롭게 정의하다
4장 인간과 기계의 잡종 사이보그가 태어나다
5장 로봇에 대한 공포,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다
6장 인공지능이 체스 세계 챔피언을 꺾다
7장 앨런 튜링이 생각하는 기계를 검증하는 방법을 고안하다
8장 초지능, 인류의 친구인가 적인가

인터메조 휴머니즘에 대한 비판에서 포스트휴머니즘으로

2부 포스트휴머니즘
9장 성찰적인 사이버네틱스, 자기 생성 개념으로 이어지다
10장 패러다임이 과학을 다시 정의하다
11장 새로운 기술철학, 인간-기술의 혼종을 고민하다
12장 인공지능, 격렬한 논쟁의 핵이 되다
13장 동물은 기계가 아니라는 새로운 감수성이 출현하다
14장 가이아, 지구에 대한 거대한 비전이 만들어지다

에필로그 포스트휴머니즘과 인류세
감사의 말
참고문헌
그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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